빚은 상당히 무서운 양날의 검입니다. 잘 사용하면 자본주의의 승자가 될 수도 있지만 곧바로 패배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칫 잘못 사용하면 자본주의의 실패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경제학에서도 중요하고 사업에서도 중요한 빚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에게 빚이란 남에게 빌린 돈을 말하는데요. 투자나 사업을 위해 빌리는 돈을 미래를 위한 플러스 빚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그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소비나 생활수준, 이전에 높았던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빌리는 돈을 마이너스 빚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빚은 무조건 나쁠까요?
네 맞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마이너스 빚을 내면 안 됩니다. 저는 차를 현금으로 사기 위해 돈을 모았었는데요. 저는 개인사업자라 사실 리스나 장기렌트로 사면 더욱 이득입니다. 지출 처리로 세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일단 차 값만큼 현금을 모았고 선택권을 가진 후에 선택을 하고 싶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빚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플러스 빚과 마이너스 빚입니다. 플러스 빚은 자신의 미래 자산을 위한 것이며, 마이너스 빚은 소비나 생활 유지를 위한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명백히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금으로 차를 살 수 없다면, 선택한 게 아니라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죠. 저는 그 흔한 신용카드 또한 없습니다. 은행에서 굉장히 혜택 좋은 사업자용 신용카드를 만들라고 제안을 많이 받지만 신용카드는 만들지 않았었는데요. 그 대신 체크카드만 이용해왔습니다. 저의 형은 저와 다르게 소비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친형이 결혼할 때에 저의 손을 잡고 한 말이 있습니다. 내 앞에서 신용카드를 자르면, 결혼비용을 조금 보태주겠다고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신용카드로 이루어지는 거래의 모든 것들이 마이너스 빚으로 상환되기 때문입니다. 저의 형은 그것을 알고 저에게 신용카드를 자르라고 한 것입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리스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신용도가 높아지고 은행에서 대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 상관인가요? 그런 사소한 혜택보다는 제가 인생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경제를 굴리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럼 플러스 빚은 어떨까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저금이 환경이 오래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금리를 통한 자산의 축적은 좋은 뉘앙스이므로, 빚이 있으면 부자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사실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자산의 가격이 내려가거나, 금리가 다시 오른다면 플러스 빚도 충분히 무서운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리스크 없는 빚은 없습니다. 빚을 이용해서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면, 반대로, 빚으로 인해 이익률이 떨어질 상황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좋은 플러스 빚이 되려면 반드시 두 가지 사항을 체크하셔야 합니다. 첫 번째 높은 금융지능과 두 번째 자산의 분배를 적정한 비율로 하는 것입니다. 물론 자본주의의 기본값은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금융지능이 높고 적정한 비율의 빚은 기본적으로 좋은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빚을 지는 것은 잘못된 행동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빚에 관하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요. 남의 돈을 빌리는 것은 죄악이고, 결국 집안을 망하게 한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어렸을 때 드라마를 보면 빨간딱지가 붙어서 망하는 모습이 표현이 됐었죠. 저도 개인적으로 빚에 대한 아주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는데, 처음에는 순조롭게 잘 되어서 꽤 수익률이 좋게 나왔습니다. 그러나 어음을 받고 물건을 먼저 수출하는 잘못된 판단을 하셨고, 결국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수출 물품 대금을 자신이 직접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지방에 부동산을 가지고 계셨는데요. 당시 아빠 사업이 잘되면서 무리하게 지방 초대형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그 지방의 시세가 안 좋아지면서 자산 가격이 내려가고 빚은 늘어가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다른 부동산도 친조부모님을 모셔서 전세나 월세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죠. 거기에 저희 식구는 모두 서울 생활을 시작할 상황이 되었고, 그 초대형 아파트는 텅텅 빈 상태로 재산세만 까먹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십 년 정도를 보내니, 정말 자산을 모두 날린 상황이 되었으며, 아버지의 수입은 없었고, 내리막길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빚에 대한 공포가 아주 많은 사람입니다.
세월이 흘러 경험을 하고 공부를 해보니, 저희 집의 빚은 빚 중에서도 잘못된 마이너스 빚이었습니다. 일단 사업으로 인한 빚은 이유불문 위험합니다. 그래서 저도 사업한 지 오래되었지만 한 번을 제외하고 사업자금을 빚을 지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여러 사업체를 운영 중인데 항상 무자본으로 시작하고 이익과 매출을 먼저 실현시킨 후에 그 돈으로 투자를 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부동산에서 빚을 내려면 오를 기대감으로 내는 것이 아니라 월세의 이익률을 위해서 극대화해야 합니다. 또한 전세 레버리지 투자를 하면서 이자가 없는 전세금으로만 진행해야 좋습니다. 역전세가 나면 제세금으로 투자하는 것도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빚에 막연히 죄악이라는 관점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빚은 날카로운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 빚은 절대 만들지 마시고, + 빚은 잘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빚의 기본 원칙입니다. + 빚은 높은 금융지능과 자산의 적정 배분 비율이 결합되면 엄청난 경제적 능력을 향상해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빚 자체는 장점과 단점을 지닌 양날의 검으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이너스 빚과 플러스 빚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빚이 이미 있는 경우 이것을 상환해야 합니다. 오늘은 빚이 가지고 있는 관점을 파악하신 후, + 빚과 - 빚을 가려낼 줄 아시면 어느 정도 수확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득에 대한 개념 Part.2 (0) | 2020.09.08 |
---|---|
소득에 대한 개념 Part.1 (0) | 2020.09.08 |
디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0) | 2020.09.08 |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0) | 2020.09.08 |
일본 부동산의 흐름 (0) | 2020.08.18 |